KIA김주찬 “1군 합류에 조바심 났다”

입력 2013-06-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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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선동열 감독은 31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주찬(32)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선 감독은 “본인의 (1군 경기 출전을 원하는) 의지가 워낙 강했다. 대주자라도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해서 불렀다”며 “오늘 2군에서 두 타석을 소화했는데,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정상적으로 출전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주찬은 4월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왼쪽 손목 척골 골절상을 입은 뒤 58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롯데 소속으로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로 KIA 유니폼을 입은 그는 부상 전까지 4경기에서 12타수 6안타(타율 0.500) 7타점 5도루의 맹활약을 펼치며 KIA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김주찬은 31일 오전 전남 함평에서 열린 SK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해 2타석을 소화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첫 실전이었다. 2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지만, 곧바로 짐을 싸서 1군 경기가 예정된 광주로 옮겨왔다. LG전에 앞서 팀 훈련을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에는 힘든 듯 라커룸에서 잠시 잠을 청하기도 했다. 그래도 애타게 기다려온 1군 합류인지라 표정은 밝았다.

김주찬은 “다친 곳이 손목이라, 부상 직후에도 러닝이나 수비 훈련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조바심이 났고, (1군 합류에)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타격할 때 손목 통증이 조금 남아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것으로 본다. 1군 투수들의 공을 본지가 오래됐다. 그 부분에 대한 적응만 끝내면 괜찮다.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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