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는 2일 2013년 상반기 동안 전세계와 국내 사용자들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케이팝 뮤직비디오 및 국내 사용자 제작 동영상(UGC) 톱10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에 공개된 국내 동영상 중, 2013년 1월1일부터 2013년 6월24일까지 조회수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르면 ‘젠틀맨’은 발표 55일만에 유튜브 4억 조회수를 돌파하며 ‘강남스타일’의 열풍을 이어갔다. 4월13일 유튜브에 공개되자마자 유튜브 일일 조회수 1위를 차지했고, 4일 만에 1억 조회수를 돌파해 유튜브 콘텐츠 중 최단 기간 1억 조회수를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 아이돌 그룹의 주요 멤버들이 유닛 형태 혹은 솔로로 공개한 뮤직비디오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슈퍼주니어 M의 ‘브레이크 다운’은 ‘젠틀맨’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케이팝 뮤직비디오 2위,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미치고’가 4위,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는 5위를 차지했다.
최근 미니 앨범으로 컴백한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는 공개 두 달 여 만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상반기 케이팝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 3집을 선보인 샤이니의 ‘드림 걸’과 ‘와이 소 시리어스?’는 각각 7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그룹들의 약진도 눈길을 끌었다. 무서운 신예 비에이피의 ‘원 샷’과 그룹 엑소의 ‘늑대와 미녀’가 각각 8, 9위를 차지해 케이팝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본 케이팝 영상 순위에서도 싸이의 ‘젠틀맨’이 1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순위는 보다 흥미롭다.
엠넷 ‘슈퍼스타K’ 시즌4 우승자인 로이킴의 ‘봄봄봄’이 3위에 올랐고, SBS ‘K팝스타’에서 준우승을 거둔 이하이의 첫 음반 수록곡 ‘잇츠 오버’와 ‘로즈’가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차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와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는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해 국내에서도 많은 지지를 얻었으며, 올해 초 ‘그런 너’를 발표한 보아는 국내에서 많이 본 뮤직비디오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힙합 듀오 배치기의 ‘눈물샤워'가 7위를 차지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