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정. 동아닷컴DB
여민정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마이스타에 기고한 글 '안녕하세요. 배우 여민정입니다 - 무명에 신인 여배우인 나, 남들처럼 좋은 드레스 입고 싶었지만'을 게재했다.
여민정은 "생애 첫 레드카펫이었다. 출연한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가 올해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돼 '배우' 자격으로 처음 레드카펫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여민정은 드레스에 대해 "소속사도 없는 무명 신인이다. 몸에 맞춘 예쁜 드레스를 입고 싶었지만 가격 때문에 엄두가 안나 직접 발품을 팔며 레드카펫 드레스를 찾아다녔고, 가게 주인의 배려 덕에 수중에 있는 돈으로 해당 드레스를 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민정은 "드레스가 말썽이었다. 한 쪽 어깨 끈이 없다 보니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양면테이프로 고정을 해도 떨어졌다"며, "결국 어머니가 가느다란 하얀 실로 한쪽 어깨 끈을 만들어줬다. 불안했지만 다른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의도적으로 어깨에 손을 올려 줄을 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여민정은 "사실이 아니다. 당시 순간을 담은 영상을 보니 오해를 살 만한 부분도 있었다"고 해명하며 노출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가슴에 붙인 테이프에 대해서는 드레스 때문에 속옷을 챙겨 입지 못하기 때문에 미리 붙여놓은 '근육통 치료용 테이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민정은 18일 열린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2013 PIFAN) 개막식에서 가슴·속옷 노출 사고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이름을 알리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