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준수 “방송활동 못해 무대에 대한 그리움 절실하다”

입력 2013-07-25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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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준수.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엘리자벳’ 준수 “방송활동 못해 무대에 대한 그리움 절실하다”

JYJ 준수가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작년 2월 초연작 ‘엘리자벳’에서 ‘죽음’ 역으로 각종 뮤지컬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과 인기 스타상을 싹쓸이한 준수는 이번 재공연에서도 죽음 역을 맡으며 흥행몰이를 시작한다.

준수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엘리자벳’(연출 로버트 요한슨) 프레스콜에서 “첫 남우주연상을 받은 ‘엘리자벳’은 나에게 의미있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하는 두근거림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또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받아 한 단계 진보된 죽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년에 금발로 죽음을 표현한 준수는 이번에는 흑발로 연기한다. 다른 죽음 역의 박은태와 전동석은 회색빛에 가까운 백발로 죽음을 연기한다.

준수는 “외모적인 부분에 많은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런데 옥주현 누나가 내 흑발을 보고 동양적인 죽음 같다고 하더라. 어떻게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준수는 뮤지컬계에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배우다. 이번에도 9회차 2만 석이 불과 5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최고의 인기 스타임을 자랑했다.

그는 “정말 부담된다”라며 “식상한 말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늘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며 “방송활동을 못해 공연이나 무대에서만 내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다. 이번 엘리자벳에서 내 몸과 마음을 다해 모든 것을 표현하겠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자유분방한 소녀로 살았던 엘리자벳이 황후가 되어 엄격한 궁정 규율에 갑갑해하며 탈출하길 원한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지만 정작 엘리자벳 자신은 외로운 삶을 살아가며 매혹적인 ‘죽음’에게 유혹을 받으며 살아간다. 로버트 요한슨이 연출을 맡았으며 옥주현, 김소현, 김준수, 박효신, 전동석, 이지훈, 박은태, 민영기, 이정화, 김이식, 노지훈이 출연한다. 7월 26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02-6391-6333)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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