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아쉬운 출발…브리티시여자오픈 1R 후반 부진

입력 2013-08-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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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일(한국시간)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1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박인비가 1일(한국시간)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1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에서 골프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골프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첫날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그랜드 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부담감이 컸던 탓이었을까. 이날 경기는 박인비 답지 않았다.

1번홀을 버디로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 9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후반 시작도 좋았다. 10번홀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14번(파4)에서 첫 보기가 나오면서 흔들렸다. 이어 16번홀(파4)에서는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긴 러프에 빠졌고, 두 번째 친 샷은 벙커로 들어갔다. 벙커 턱이 높아 직접 핀을 향해 탈출하지 못해 거리가 먼쪽으로 공을 빼냈다. 3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왔지만 3퍼트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17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무너지면서 두 홀에서 3타를 까먹었다.

박인비는 2일 오후 7시 48분(한국시간) 2라운드를 시작한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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