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스포츠동아DB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커브스 소속인 임창용(37)의 빅리그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임창용은 현재 마이너리그 12경기 14이닝 동안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8월 초 메이저리그 승격도 기대할 만하다.
임창용은 지난 6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미국 첫 무대를 밟았다. 루키리그 5경기에 등판한 그는 5이닝 2실점 4탈삼진으로 3.6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7월 15일부터 데이토나 커브스 소속으로 싱글A 4경기에 등판해 5이닝 1실점 6탈삼진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열흘 뒤인 7월 25일, 임창용은 더블A 테네시 스모키스에서 한 경기를 치르고 나흘 뒤 7월 29일에 트리플A 아이오와 커브스로 초고속 승격했다.
트리플A 2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친 임창용은 구위 또한 좋아지고 있다. 최고구속 148km를 기록했던 그의 속구가 지난 31일 경기에서 153km까지 오른 것.
빅리그 진입을 앞둔 임창용에 대해 미국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더스포츠뱅크’는 ‘커브스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하나’라고 평한 바 있다.
한편, 시카고는 이달 LA 다저스와 7경기를 앞두고 있어 임창용이 8월 중에 빅리그에 입성한다면 류현진과의 대결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