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화력 발전소 가동 중단…전력예비율 6.7% 블랙아웃 우려 확산

입력 2013-08-12 13: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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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화력 발전소 가동 중단…전국 폭염속 블랙아웃 우려 확산

당진 화력 발전소 가동 중단…전국 폭염속 블랙아웃 우려 확산

올 여름 최악의 전력난이 예보된 가운데 충남 당진의 화력 발전소 3호기가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당진 화력발전소 3호기는 11일 오후 10시 반쯤부터 터빈 진동 이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주 안에는 재가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어 12일 오전 7시경 서천 화력 발전소 2호기가 해수순환펌프 고장으로 한 시간 가량 가동이 중단됐는 사태도 발생했다.

전국에 폭염 특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발전소의 고장이 잇따르면서 블랙아웃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서울시 아파트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력거래소는 예비전력이 500만kW 밑에서 20분간 머물면서 오전 10시 57분 전력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를 발령한 했다.전력예비율은 오후 1시 15분 기준으로 6.7%를 기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전력 수요 피크 예상시간을 오후 2시부터 3시로 예측하고 시간대 최대 수요 전력이 7,599만kw 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간대 전력예비율은 5% 밑으로 떨어져 2.1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이 올 여름 전력 위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기간동안 공공기관의 근무시간 냉방기 및 공기조화기 가동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노약자와 임산부 등을 위한 폭염 대피소는 마련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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