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타히티 “우리만의 매력? 지구력·체력·식욕”

입력 2013-08-14 14: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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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타히티.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광활한 남태평양에 위치한 ‘사랑의 섬’ 타히티.

프랑스 후기 인상파의 거장 고갱이 말년을 보낼 만큼 당시 근대 서구사회의 이상향으로 유명하다.

천혜의 자연과 원시의 순수함이 돋보이는 타히티는 지구상 마지막 남은 ‘지상낙원’ 으로 통한다. 이처럼 타히티는 전 세계인들에게 아름다운 관광지로 널리 알려졌다.

한국 가요계에도 또 하나의 타히티가 존재한다.

바로 8개월 만에 신곡 ‘러브시크(love sick)’으로 컴백한 5인조 걸그룹 타히티(정빈, 민재, 미소, 지수, 아리)다.

“저희 그룹명인 타히티는 대표님께서 타히티 섬의 아름다움에 반하셔서 지어 주신 거예요. 자연이 정말 아름답다고 들었는데 저희도 타히티 섬처럼 모든 면에서 아름다운 걸그룹이 되고 싶어요.”

2012년 7월 싱글앨범 ‘Tonight’ 으로 데뷔한 이들은 신곡 ‘러브시크(love sick)’를 통해 섬나라 타히티만큼이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의 자연미 그리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다.

걸그룹 타히티.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이번에 신곡 ‘러브시크(love sick)’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데뷔를 하고 저희 이름을 많이 알리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번 활동에서는 순위나 결과보다 저희의 이름을 많이 알리고 싶어요. 하지만 혹시라도 저희가 1위를 한다면 타히티에서 뮤직비디오도 찍고 휴가도 가고 싶어요. 대표님, 보내 주실 거죠?(웃음)”

타히티의 신곡 ‘러브시크(love sick)’는 유명작곡가 작곡가 레드로켓의 곡으로 나쁜 남자에게 통쾌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자의 경고를 90년대 유로댄스에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아직까지 나쁜 남자를 만나본 적이 없어요. 만약 연애에 있어서 나쁜 남자를 만난다면 철저히 응징 해야죠. 나쁜 남자보다는 착한 남자가 좋아요.”

지난달 7월 데뷔 1주년을 맞이한 타히티는 한해에도 수십 팀씩 나왔다 사라지는 걸그룹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타히티 특유의 큐티-섹시한 매력을 대중에게 발산하며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점이라면 저희는 근성과 끊기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지구력과 체력이 좋거든요. 그리고 걸그룹답지 않게 식욕이 왕성해서 1인 1닭을 먹을 수 있을 정도예요.(웃음)”

걸그룹 타히티.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8개월만의 컴백에도 탁월한 감각과 퍼포먼스로 승승장구중인 타히티에게 지난 1년의 세월은 어떤 의미였을까?

“사실 연예인이 되고 나서 연예 활동이라는 것이 그동안 TV에서 봤던 것처럼 화려하고 아름답지 만은 않았어요. 백조가 물위에서는 우아한 모습이지만 물 밑에서는 다리를 엄청 저으면서 자세를 유지하잖아요. 그처럼 무대 뒤에서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을 통해 연습을 해야 되는지 절실히 느꼈고요. 공백 기간에는 저희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많은 생각을 했는데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려야죠.”

힘든 연예계 생활에서도 팬들 덕에 위로가 된다는 타히티는 요즘 유행하는 1위 공약으로 강남역에서 돌림판을 돌려 걸리는 항목을 실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돌림판에는 돌고래 춤 추기, 팬들과 사진 셀카 찍기, 프리허그 등이 담겼다.

“정말 저희가 1위를 한다면 팬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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