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남전에 베스트 전력 가동

입력 2013-08-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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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드디어 베스트11을 가동한다.

전북은 17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를 갖는다. FC서울보다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38(11승5무6패)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을 잡고 선두경쟁에 불을 지피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6월말 최강희 감독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5승2무1패를 기록했다. 8위로 처졌던 순위도 3~4위권으로 성큼 뛰어올랐다. 18골을 넣으며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두 차례 4골 경기를 뽑아냈다. 최 감독은 “산만했던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선수들이 이기려는 근성과 투지도 살아났다”고 말했다.

고무적인 것은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제대로 된 베스트 멤버를 꾸리지 못했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미드필더 서상민이 7월 중순 복귀하면서 천군만마를 얻었다. 서상민은 본업인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측면도 맡을 수 있는 활용 범위가 큰 자원이다. 전남전에서는 왼쪽 측면 수비수 박원재가 복귀한다. 허벅지 부상을 털고 50여일 만에 그라운드에 선다. 안정된 수비력과 활발한 오버래핑이 장점이다. 최 감독은 박원재가 공수 밸런스에서 큰 역할을 해줄 거라 믿고 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규로와 전광환이 각각 장기 부상과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김기희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전북은 전남전에서 이동국, 이승기, 레오나르도 등 베스트 전력을 꾸릴 수 있게 됐다. 2% 부족했던 경기력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 감독은 “1주일 간의 휴식을 통해 체력회복에 중점을 뒀다. 전주성을 찾은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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