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피, 앙코르 콘서트로 8000여 팬 ‘매료’

입력 2013-08-19 13: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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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에이피(B.A.P)가 이틀 간의 앙코르 콘서트로 퍼시픽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17일과 18일 양일간에 걸쳐 B.A.P는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홀에서 ‘비에이피 라이브 온 어스 서울 원티드’(B.A.P LIVE ON EARTH SEOUL WANTED)라는 타이틀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2월, 데뷔 이후 최단기간 만의 단독 콘서트라는 괄목할만한 기록을 세운지 약 6개월 여 만에 비에이피는 지구를 한바탕 뒤흔들고 돌아와 ‘앙코르 콘서트’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

서울을 시작으로 LA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뉴욕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4개 도시와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의 아시아 4개국을 거치는 대장정을 소화하는 동안 연이은 매진 사례와 밀려드는 추가 공연 요청을 받으며 새로운 K팝 돌풍의 중심에 선 비에이피는 이번 서울에서의 ‘앵콜 콘서트’에도 2000여 해외 팬들이 대거 입국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시간의 공연 내내 비에이피는 데뷔 1년 반을 갓 넘긴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20여 곡이 넘는 레퍼토리를 자신들의 곡을 중심으로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공연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이번 콘서트에서는 기존의 비에이피가 보여주었던 파워풀한 퍼포먼스 외에도 멤버 각자의 개성을 살린 시원한 가창력의 보컬 무대와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 락 밴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디제잉 등의 다양한 무대를 펼치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앵콜 콘서트에서는 세 번째 미니 앨범 ‘배드맨’(BADMAN)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Hurricane(허리케인)’과 언터쳐블의 슬리피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정통 힙합 스타일의 곡 ‘Excuse Me(익스큐스 미)’가 첫 선을 보여 더욱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는 부상으로 지난 서울 콘서트에서 함께 무대에 서지 못 했던 멤버 ‘힘찬’이 무대에 올라 ‘완전체’ 비에이피를 기다려온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힘찬은 지난 한국 콘서트에서의 아쉬움을 달래듯 더욱 열정적으로 무대를 누비며 ‘팬 바보’다운 탁월한 팬 서비스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힘찬과 함께 그 동안 퍼시픽 투어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무대에서 다양한 인종의 관객들을 만나며 음악성과 표현력은 물론, 무대 매너까지 다양한 성장을 이루어낸 비에이피 멤버들은 그 어느 공연에서보다도 한층 노련하고 성숙해진 무대를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앵콜 콘서트를 통해 퍼시픽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B.A.P는 아이튠즈 힙합 앨범 차트와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등에서 1위를 거머쥐며 그 진가를 입증 받고 있는 타이틀곡 ‘배드맨’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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