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지동원, 68억 원에 함부르크行”

입력 2013-09-02 15: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동원 함부르크’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의 지동원(22)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로 이적했다.

선덜랜드 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동원이 함부르크로 메디컬테스트를 받으러 갔다”고 전했다. 이어 “이적료는 400만 파운드(약 68억 원)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은 지난 2011년 6월에 선덜랜드로 이적했지만 이렇다할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동원은 올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5골을 몰아 넣으며 팀이 1부리그에 잔류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에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완전 이적을 원했으나 선덜랜드가 지동원의 이적료를 높게 책정해 무산된 바 있다. 선덜랜드의 디 카니오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지동원에게 기회를 줬으나 그가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자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원은 지난 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자 현지 언론들은 혹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선덜랜드는 지동원과의 계약이 내년 6월까지이기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팔지 못하면 이적료를 챙기지 못하는 상태까지 놓이게 됐다.

이 와중에 함부르크가 지동원에 이적 제안을 해왔다. 함부르크는 지난 시즌 12골을 넣은 손흥민을 필두로 효과를 톡톡히 본 경험이 있다. 또한 한국 기업의 스폰서십 제안도 쏠쏠했다.

지동원 역시 함부르크에서 재기를 노린다. 지동원은 지난해 아우크스부르크의 활약을 기반 삼아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의 이적이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