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원정 4연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11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과 격돌한다.
지난 7일 대구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제주는 대전 전에서 원정 4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는 그 동안 원정에서 약한 면모를 보였던 제주의 약점을 떨쳐낼 절호의 기회다. 최근 대 대전 전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 10/03/21 이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심리적 우위를 더한다.
하지만 대전 원정에 나서는 제주의 전력은 누수가 크다. 팀의 주축 선수인 권순형, 서동현, 김봉래, 박준혁이 경고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하며 송진형과 전태현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수에 걸쳐 전력 공백이 생긴 셈이다.
그러나 박경훈 감독은 위기 속 기회를 찾았다. 오는 14일 포항과의 FA컵 4강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경고누적으로 오히려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됐으며, 백업자원과 신예 선수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경훈 감독은 “많은 선수들을 기용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 아쉽지만 우리에게는 이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훌륭한 자원들이 많다. 포항과의 FA컵 4강전을 앞두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