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투혼-대국민 닭싸움 대회’-MBC ‘아이돌스타 육상풋살양궁 선수권 대회’-SBS ‘도둑들’ (위부터). 사진제공|KBS·MBC·케이퍼필름
영화는 흥행 대작 퍼레이드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올해 추석에는 잘 차려진 TV상에 리모콘만 들면 된다.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연휴인 만큼 각 방송사가 어느 때보다 푸짐하고 맛깔스럽게 ‘한상’ 차렸다.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까지 ‘빵빵’하다.
● 역시 이번에도 아이돌…화려한 예능
추석 연휴 TV는 한바탕 예능의 잔치마당이다. 그 주인공은 단연 톱스타와 아이돌이다.
KBS 2TV는 ‘스타 베이비시터 날 보러와요’(18일 오후 6시10분), ‘오래 살고 싶은 가(家) 장수패밀리’(19일 오전 9시40분) ‘투혼-대국민 닭싸움 대회’(19·20일 오후 6시20분)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다채롭게 준비했다. ‘스타 베이비시터 날 보러와요’는 가수 조영남, 개그맨 김국진, 가수 정준영이 베이비시터로 변신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또 19·20일 밤 8시30분, 21일 오후 4시55분에 3부작으로 나눠 방송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48시간 동안 아빠들의 가사와 육아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추성훈, 이휘재, 이현우, 장현성이 출연한다.
MBC는 명절 대표적인 아이돌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육상풋살양궁 선수권 대회’를 이번에도 펼친다. 19일 오후 5시45분 방송에서 엑소, 미스에이, 2AM, 비스트, B1A4, 틴탑, 제국의 아이들, 크레용팝, 시크릿 등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해 육상과 풋살, 양궁 등을 통해 운동실력을 겨룬다. ‘나는 가수다 명곡 베스트 10’(18일 오후 5시25분)에는 인순이, 김범수, 박정현, 윤민수, YB, 김경호 등 ‘나가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위인전 주문 제작소’(19일 밤 8시40분)에서는 김구라, 김성주, 이기광, 보라 등이 유명인의 인생사를 소개한다.
드라마도 빼놓을 수 없다. 2부작으로 19일 오전 9시30분에 방송하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이상엽, 최윤영, 구은애, 샘해밍턴이 미혼모와 입양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SBS는 씨스타, 걸스데이, 레드애플, 레이디스코드, 제국의아이들, 홍진영 등이 20일 오후 5시20분 ‘스타 페이스오프’에서 국내외 유명한 가수들로 분장하고 모창 대결을 벌인다. ‘멀티캐릭터 쇼 멋진 녀석들’(18일 밤 11시20분)은 1인 다역 캐릭터쇼. 김수로, 김민종, 임창정이 특수분장을 하고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송포유’(21·22일 밤 11시10분)에서는 청소년들이 오디션을 통해 세계합창대회에 나가기까지 100일 동안의 과정을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함께한다.
● 안방극장이 개봉관…TV영화
올해 추석 연휴에도 흥행작과 함께 화제를 모은 영화가 대거 안방극장을 찾는다. 대중성과 작품적 완성도를 자랑하는 영화들이 안겨주는 재미가 새롭다.
우선 1000만 관객에 빛나는 두 편의 영화가 시선을 잡는다.
‘도둑들’(SBS·18일 밤 8시40분)은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등 막강 배우들이 아슬아슬하게 펼치는 도둑질(?)이 볼거리다. 이병헌이 주연한 ‘광해, 왕이 된 남자’(KBS 2TV·21일 밤 10시25분)가 ‘도둑들’에 맞서 다시 한 번 흥행 경쟁을 펼친다. 스포츠동아와 맥스무비의 공동 설문조사에서 ‘가장 믿고 보는 배우’로 꼽힌 하정우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한석규, 전지현, 류승범과 의기투합한 영화 ‘베를린’이 20일 밤 10시40분(MBC) 방송한다. 한석규는 이제훈과 함께 ‘파파로티’(SBS·20일 오전 10시40분)로 다시 시청자를 만난다.
이 밖에도 ‘늑대소년’(KBS 2TV·20일 밤 11시), ‘내 아내의 모든 것’(MBC·17일 밤 12시40분) ‘박수건달’(SBS·17일 밤 11시10분), ‘댄싱 퀸’(KBS 2TV·19일 낮 12시10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KBS 2TV·20일 낮 12시10분) 등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