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26)의 직구 구속은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에 그친다.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은 딱 2차례 93마일(150km)을 찍었을 뿐, 대부분 91마일(147km) 안팎의 직구를 던졌다. 좌우 코너를 최대한 활용하는 제구가 돋보였지만, 이날 류현진의 직구가 위력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커브를 적절히 활용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17일 애리조나 디백스와의 원정경기부터 커브의 구사 비율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한 경기에서 5개 이하의 커브를 구사했다. 104개의 공을 던진 25일 자이언츠전에서도 14개의 커브를 던져 제3의 무기로 삼았다.
특히 4회 버스터 포지와의 대결에서 커브의 위력이 빛났다. 3구째 73마일(117km)짜리 커브로 볼카운트 1B-2S를 만든 뒤 91마일짜리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6회에는 선두로 나선 후안 페레스를 맞아 초구에 77마일(124km) 체인지업을 던진 뒤 직구 타이밍에서 70마일(113km)짜리 느린 커브로 3루쪽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3루수 부문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후안 우리베가 전력 질주한 뒤 맨 손으로 공을 잡아 1루로 정확히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 장면은 ESPN이 선정한 ‘오늘의 명장면’ 톱 3으로 선정됐다.
이처럼 류현진은 최근 2경기 연속 슬라이더보다 커브를 더 많이 던져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스카우팅 리포트와는 달리 류현진이 커브 구사 비율을 크게 높인 탓에 상대 타자들은 중심을 잃고 방망이를 제대로 돌리지 못했다. 다저스의 원투펀치인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류현진은 시즌 내내 아껴 두었던 커브를 제3의 무기로 장착한 후 15이닝 3실점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좋은 투수는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린다.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는 구속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뛰어난 제구를 바탕으로 한 90마일대 직구와 80마일대 체인지업, 그리고 70마일대 커브가 어우러진 류현진의 투구는 자이언츠 타자들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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