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덕분에 제가 어깨 좀 세웠죠.”
한화 한용덕 코치가 돌아왔다.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연수를 마친 뒤 14일 귀국했다. 다저스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활약하고 있는 팀. 미국 지도자 연수를 계획하다가 우연히 류현진과 같은 팀으로 가는 행운을 잡았던 한 코치에게 옛 제자의 존재는 큰 힘이 됐다.
한 코치는 25일 대전구장을 찾았다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사실 처음에는 모든 게 낯설고 힘들었다. 그런데 현진이가 1승, 1승을 올릴 때마다 나도 점점 어깨가 펴졌다”며 “내가 류현진이 신인 때부터 같은 팀에서 지켜봤고, 오히려 지금보다 신인 때 구위가 더 좋았다고 주변에 얘기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개막 전에는 다저스 관계자들이 류현진이라는 미지의 선수에 대해 한 코치에게 이것저것 묻기도 했단다. 한 코치는 “구단에선 (류현진이) 등판 사이에 불펜피칭을 안 하는 것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로 걱정되는 점이 많았던 듯하다. 그때마다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해줬다”며 “시즌이 시작된 뒤에는 그 걱정이 다들 사라진 듯하다”고 전했다.
한 코치는 귀국을 앞두고 류현진과 만나 식사를 함께 했다. 한국에서 날아온 한 코치의 아내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 코치는 “당시 현진이가 13승을 따낸 뒤였다.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연봉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해냈으니 마음 편하게 먹으면 된다’는 조언 정도만 했다”고 말하면서 이날 류현진의 14승 달성을 기뻐했다.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의 모든 단계를 거친 지도자 연수는 한 코치에게 값진 경험이었다. 한화 시절과 마찬가지로 ‘배팅볼의 고수’로 소문나면서 리그를 옮길 때마다 팔이 빠져라 배팅볼을 던져주기도 했다. 한 코치는 “많은 보람을 느꼈다. 그러나 고생스러워서 다시 하라면 못 하겠다”며 웃었다. 한 코치는 현재 은퇴한 포수 신경현과 함께 윤규진, 안영명, 장민제, 강경학 등 공익근무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한화 한용덕 코치가 돌아왔다.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연수를 마친 뒤 14일 귀국했다. 다저스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활약하고 있는 팀. 미국 지도자 연수를 계획하다가 우연히 류현진과 같은 팀으로 가는 행운을 잡았던 한 코치에게 옛 제자의 존재는 큰 힘이 됐다.
한 코치는 25일 대전구장을 찾았다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사실 처음에는 모든 게 낯설고 힘들었다. 그런데 현진이가 1승, 1승을 올릴 때마다 나도 점점 어깨가 펴졌다”며 “내가 류현진이 신인 때부터 같은 팀에서 지켜봤고, 오히려 지금보다 신인 때 구위가 더 좋았다고 주변에 얘기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개막 전에는 다저스 관계자들이 류현진이라는 미지의 선수에 대해 한 코치에게 이것저것 묻기도 했단다. 한 코치는 “구단에선 (류현진이) 등판 사이에 불펜피칭을 안 하는 것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로 걱정되는 점이 많았던 듯하다. 그때마다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해줬다”며 “시즌이 시작된 뒤에는 그 걱정이 다들 사라진 듯하다”고 전했다.
한 코치는 귀국을 앞두고 류현진과 만나 식사를 함께 했다. 한국에서 날아온 한 코치의 아내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 코치는 “당시 현진이가 13승을 따낸 뒤였다.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연봉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해냈으니 마음 편하게 먹으면 된다’는 조언 정도만 했다”고 말하면서 이날 류현진의 14승 달성을 기뻐했다.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의 모든 단계를 거친 지도자 연수는 한 코치에게 값진 경험이었다. 한화 시절과 마찬가지로 ‘배팅볼의 고수’로 소문나면서 리그를 옮길 때마다 팔이 빠져라 배팅볼을 던져주기도 했다. 한 코치는 “많은 보람을 느꼈다. 그러나 고생스러워서 다시 하라면 못 하겠다”며 웃었다. 한 코치는 현재 은퇴한 포수 신경현과 함께 윤규진, 안영명, 장민제, 강경학 등 공익근무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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