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종 女컴파운드양궁 감독 경기중 중태

입력 2013-10-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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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종 감독. 스포츠동아DB

한국여자컴파운드양궁대표팀 신현종(53·사진) 감독이 세계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6일(한국시간)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신 감독은 4일 터키 안탈리아 파필론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여자단체 8강전 프랑스와의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6일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양궁협회 정의선(현대자동차 부회장) 회장은 현대자동차 터키법인장을 안탈리아로 급파해 신 감독이 최상의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서거원 전무이사는 “이번 대회에선 기상여건이 최악이었다. 강풍으로 인해 선수가 몸을 가눌 수도 없었다. 어느 팀이 0점을 덜 쏘느냐의 싸움으로 흐르다보니, 지도자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일단 뇌경색으로 전해 들었다. 정기 건강검진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었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신 감독이 이끄는 여자컴파운드대표팀은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차 월드컵에서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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