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이후 21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홈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2승 1패로 뒤집었다.
피츠버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호투를 펼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1)를 선발 투수로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탔다.
리리아노가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후 1회말 말론 버드(36)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5회초 리리아노가 흔들리며 카를로스 벨트란(36)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또한 피츠버그는 6회말 러셀 마틴(30)의 희생 플라이로 얻은 리드 역시 8회초 벨트란에게 홈런을 맞으며 또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두 차례 동점 허용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피츠버그는 8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페드로 알바레즈(26)와 마틴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5-3 리드를 잡았다.
이후 피츠버그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제이슨 그릴리(37)를 투입해 세인트루이스의 반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5-3으로 승리했다.
승리 투수 기록은 8회 마운드에 올라 동점 홈런을 맞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마크 멜란콘(28)이 가져갔으며, 세인트루이스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2)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 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선발 투수로는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클 와차(22)와 피츠버그의 찰리 모튼(30)이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