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예상경로…한일 사이 관통 ‘전국 직·간접 영향권’

입력 2013-10-08 09: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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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는 8일 오전 7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1km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다나스는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에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로 크기는 중형급이다. 강도는 매우 강한 상태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다.

다나스는 시속 30km 안팎의 빠른 속도를 유지해 이날 오후 3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을 지나 밤늦게 남해안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9일 오전 중급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약해져 부산 동쪽 약 200km 부근 해상으로 북동진한 뒤 9일 오후 독도 동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남해 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제주도·남해 동부 앞바다·남해 서부 전 해상·제주도 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다나스는 내륙으로 상륙하지는 않지만, 8일 아침부터 9일 오전 사이 태풍의 예상진로에 가까이 위치한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 울릉도·독도에 초속 25∼35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 내륙 지역에는 초속 15∼25m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현재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으며,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9일 오전까지 남부 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상남·북도, 전라남도, 강원과 영동, 제주도, 울릉도·독도에서 50∼100m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 산간, 울릉도·독도에서 많은 곳은 200mm 이상 비가 예상된다.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중북부에서는 5∼30mm, 충청남도·강원 영서 남부·충청북도·전라북도에서는 2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케이웨더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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