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착 오빠, 혼전계약서 경악 “동생은 영원히 내 것”

입력 2013-10-08 15: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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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착 오빠가 화제다.

7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자신의 신혼여행까지 따라오려는 9살 위 오빠때문에 고민이라는 송은혜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송은혜(31)씨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동생 바보 오빠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했다. 송 씨 오빠는 동생을 강아지라고 부르면서 사사건건 참견하고 따라다녔다.

송 씨는 “여행은 오빠가 자꾸만 단 둘이 가자고 한다”며 “남자친구와 10년을 만나는 동안 단둘 여행을 단 한 번 가봤다”고민을 털어놨다.

송 씨는 또 “밖에 나갈 때 늘 오빠와 손을 잡고 가야 하고 잘못했을 때 자기한테 뽀뽀하라고 한다. 중교등학교 때엔 입에다도 뽀뽀를 했다”고 말해 방청객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특히 이날 혼전 계약서도 공개됐는데 내용에 따르면 ‘쫑쫑이는 오빠꺼다’, ‘쫑쫑이 볼엔 뽀뽀하지 마라’, ‘잘못하면 맞아도 좋다’, ‘오빠는 언제든지 쫑쫑이를 데리고 놀러갈 수 있다’ 등과 같은 조항이 담겨있었다.

송 씨 오빠는 계약서와 관련해 “동생은 평생 내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있다. 결혼 후에도 당분간 내가 동생과 같이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 다음엔 5년 정도 옆집에 살겠다”고 말했다.

송 씨 오빠는 여동생의 신혼여행까지 따라가려고 호텔과 비행기 표까지 세 사람 분으로 예약해놨다고.

오빠는 “9살 때 동생이 태어났는데 정말 사랑스러웠다. 아기가 굉장히 예뻐 엄마한테 ‘아기를 달라’고 말한 적도 있는데 엄마가 가지라고 했다. 그 때부터 내 아기라 생각했다”라고 동생바보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안녕하세요 집착 오빠 사연에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집착 오빠 가족끼리 사랑하는 건 좋은데 심했다”, “안녕하세요 집착 오빠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안녕하세요 집착 오빠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KBS2 ‘안녕하세요’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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