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이천수 해명 거짓말에 “더 이상 해줄 말 없어”

입력 2013-10-17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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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이천수, 이천수 해명’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의 하석주(45) 감독이 폭행 시비로 물의를 빚은 이천수(32·인천 유나이티드)를 언급했다.

하석주 감독은 17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천수가 잘 돼야 내 기분도 좋은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석주 감독은 이천수와 복잡한 인연을 이어 왔다. 지난 2009년 전남 소속이던 이천수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과정에서 소속 구단 전남과 심한 갈등을 벌였고 결국 임의탈퇴 공시됐다.

당시 전남 코치로 있던 하 감독은 후에 이천수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또한, 올해 초 이천수의 임의탈퇴 철회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ㅣ

인터뷰에 따르면, 하 감독은 “옛날 버릇이 또 나왔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답답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은 이천수의 마지막 팀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러 고향에 간 것인데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됐다”고 덧붙였다.

하 감독은 “이젠 조언할 말이 없다. 내 선수가 아니라 함부로 말하기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천수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이천수 해명, 거짓말이었다니…”, “이천수 해명, 버릇 아직도 못 고쳤네”, “이천수 해명, 잘 하나 싶더니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천수는 지난 14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서 김 모(30) 씨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로 신고 받았다. 이천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를 지키려 그랬다”고 해명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17일 인천남동경찰서는 이천수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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