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톱시드 확정 ‘스위스 블래터 입김? vs 자격 있어’ 논란

입력 2013-10-18 14: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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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스포츠동아DB.

‘월드컵 톱시드 확정’

2014 브라질 월드컵 톱시드 8개국이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10월 FIFA 세계 랭킹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 시드 배정 지표로 사용된다.

개최국 브라질(FIFA 랭킨 10위)을 포함한 10월 FIFA 랭킹 1위부터 7위 팀들은 ‘톱시드’를 배정받는다. 톱시드를 받은 팀들은 예선 8개조에 나눠 포진하게 된다. 1위 스페인을 비롯해,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스위스가 톱시드에 배치됐다.

FIFA 랭킹 6위 우루과이는 아직 남미 예선 5위에 머무르며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아시아 5위 요르단과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본선 행을 결정지을 수 있어 양 팀의 전력 차를 감안하면 어렵지 않게 본선에 합류할 전망이다. 만일 우루과이가 요르단에 패하는 이변이 일어날 경우 랭킹 8위 네덜란드가 톱시드에 합류한다.

이탈리아, 잉글랜드, 네덜란드 등 전통 강호들이 톱시드에서 탈락하면서 조 편성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톱시드 강호들과 한 조에 묶일 경우 죽음의 조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축구팬들은 스위스의 톱시드 배정을 두고 스위스 국적인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스위스 역시 유럽의 강호이며 월드컵 최종예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스위스가 속한 E조는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알바니아, 키프로스 등 비교적 약체가 많이 속해 있다. 또 스위스는 최근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반면 스위스가 올해 단 한번도 패한 경험이 없고 랭킹이 높은 강팀들을 여러 차례 꺾은 경험이 있다는 점을 들어 스위스가 톱시드에 포함될 자격이 있다는 시각도 양립하고 있다.

‘월드컵 톱시드 확정’ 소식에 축구팬들은 “월드컵 톱시드 확정 스위스가 그렇게 강했나?” “월드컵 톱시드 확정 죽음의 조는 피하길” “월드컵 톱시드 확정 월드컵이 다가오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브라질월드컵 조 추첨은 오는 12월 6일 열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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