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자서전 “로이 킨, 야만적인 혀 가졌다” 비난

입력 2013-10-23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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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퍼거슨 자서전’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 감독이 자신의 자서전에서 옛 제자 데이비드 베컴과 로이 킨을 비판해 화제다.

퍼거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자서전인 ‘나의 자서전’을 통해 옛 제자들에게 원색적인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가장 원색적인 비판을 받은 사람은 맨유의 주장을 맡았었던 로이 킨이다. 영국 BBC 역시 “아마 퍼거슨의 자서전에서 가장 큰 비판을 받은 이는 전 맨유의 미드필더인 로이 킨”이라며 퍼거슨의 로이 킨 비판에 주목했다.

자서전에서 퍼거슨은 “킨의 몸 중에서 가장 매서운 부분은 혀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야만적인 혀를 가지고 있다. 킨은 세계에서 가장 자신만만한 사람도 바로 움츠러들게 만들 수 있다. 그는 두려움을 주고, 격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퍼거슨은 또 로이 킨이 맨유를 떠난 이유에 대해 2005년 ‘MUTV”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선수들을 실명으로 비난한 ‘키노게이트’ 사건 때문이라고 밝혔다. 퍼거슨은 “로이 킨이 선을 넘었고, 다른 선수들을 위해서 철퇴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약 13년 동안 323경기에 출전하며 맨유의 대표적인 스타로 자리했던 로이 킨은 이 사건 이후에 셀틱으로 이적해 한 시즌만을 소화하고 2006년 은퇴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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