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사진=스포츠코리아.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34)가 자신이 보유한 한국시리즈 기록들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박한이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박한이는 7회 1시 주자 없는 상황에 자신의 세 번째 타석에서 두산 투수 데릭 핸킨스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시리즈 최다 득점(28점) 최다 안타(41개) 최다 루타(56개) 최다 사사구(31개) 등을 가지고 있던 박한이는 이 안타로 최다 안타와 최다 루타를 하나씩 늘리며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깼다.
특히 최다 루타 부문에서는 공동 1위를 달리던 SK와이번스 최정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한이의 출루는 3회 2사 이후 출루하지 못하던 삼성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였지만 삼성은 대타 우동균, 진갑용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