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이동국 7월 기억을 떠올린다

입력 2013-11-0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동국. 스포츠동아DB

이동국. 스포츠동아DB

7월의 기억, 그리고 감각을 떠올려라.

전북 현대의 공격수 이동국(34)이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동국은 9일 울산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 출격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8월28일 서울전에서 오른 무릎 인대를 다치며 재활에 매진한지 2달 여 만이다. 동료들과 함께 7일 결전지인 울산으로 이동했다.

전북은 울산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선두 울산(승점67)과 승점차를 8로 유지하고 있다. 울산보다 2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이날 경기를 잡으면 산술적으로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반면 패한다면 우승에서 한걸음 멀어질 수 있다. 통쾌한 역전 우승만 바라본다.

울산은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강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3승1무(FA컵 1경기 포함)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이동국도 자신감이 드높다. 공백을 딛고 진가를 보여줄 차례다. 몸 상태를 90%까지 끌어올렸다. 남은 건 경기 감각과 심리적인 안정이다. 7월10일을 떠올린다. 이동국은 이날 열린 울산과 FA컵 16강전에서 후반38분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골을 뽑았다. 체력 안배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고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9일 울산전에서 선발 출전보다는 교체 출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베테랑답게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스타플레이어답게 한 방을 기다린다. 골을 넣고 포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