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최다 배출 팀은?… LA 다저스 ‘독보적 1위’

입력 2013-11-12 11: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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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쿠바 특급’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 말린스)와 ‘미래의 MVP’ 윌 마이어스(23·탬파베이 레이스)가 2013 시즌을 빛낸 메이저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을 통해 페르난데스와 마이어스가 각각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가장 뛰어난 신인에게 주는 각 리그의 신인상을 가장 많이 받은 구단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의 소속팀 LA 다저스다.

LA 다저스의 전신 브루클린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 신인상이 신설된 1947년 재키 로빈슨이 초대 신인왕에 오르며 첫머리를 장식했다.

이어 브루클린 시절 1949년 돈 뉴컴을 비롯해 1952년, 1953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연이어 배출했다,

다저스는 연고지를 LA로 옮긴 후에도 꾸준히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탄생시켰다. 1960년, 1965년, 1969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LA 다저스의 몫이었다.

잠시 주춤하던 LA 다저스의 신인왕 계보는 1979년 릭 섯클리프로 다시 시작돼 1982년 스티브 색스까지 4년 연속 수상으로 이어졌다.

이 기간에는 1981년 ‘페르난도 마니아’ 열풍을 몰고온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등장도 포함 돼 있다.

절정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1990년대였다.

당시 LA 다저스는 1992년 애릭 캐로스를 시작으로 1993년 마이크 피아자, 1994년 라울 몬데시, 1995년 노모 히데오, 1996년 토드 홀랜스워즈까지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휩쓸었다.

무려 5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하고도 월드시리즈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당시 LA 다저스는 좋은 신인의 산실로 불렸다.

홀랜스워즈를 마지막으로 계보가 끊겼고, LA 다저스는 이번해까지 17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배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브루클린 시절까지 총 16명의 신인왕을 탄생시키며, 이 부문 독보적인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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