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하는 ‘무늬’만 베트남 쌀국수의 육수에는 많은 양의 화학조미료가 첨가돼 있었다. 사진제공|채널A
‘웰빙’ 음식으로 알려진 베트남 쌀국수. 정말 ‘베트남’ 쌀국수일까.
한 제보자는 “우리가 시중에서 사먹는 거의 모든 쌀국수는 베트남 쌀국수가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모 프랜차이즈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의 주방에서 일했다는 제보자는 “‘웰빙음식’이라는 사람들의 인식과 업체들의 홍보문구와는 달리,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첨가물이 많이 들어갔다”고 폭로한다.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들여다본 베트남 쌀국수의 실체는 참담했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재료, 원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 비위생적인 조리환경은 충격 그 자체다.
더욱이 신선한 채소와 고기, 각종 향신료로만 오랜 시간 우려내 맛을 내는 줄 알았던 쌀국수의 육수는 베트남인들조차도 화학조미료 없이는 그 맛을 내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다.
일부 업주들의 행위에 실망한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착한식당’을 찾는 일은 물론이고, 취재를 포기하느냐 여부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모두가 지쳐갈 때, 인천의 한 재래시장에서 제작진은 ‘작은 베트남’을 만난다. 이 곳에서는 과연 어떤 쌀국수가 만들어지고 있을까. 15일 밤 11시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