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로 뜬 케이블 tvN, ‘꽃보다 누나’로 올킬 도전

입력 2013-1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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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응답하라 1994’에 이어 밤 10시대에 방송하는 tvN ‘꽃보다 누나’. 사진제공|tvN

29일부터 ‘응답하라 1994’에 이어 밤 10시대에 방송하는 tvN ‘꽃보다 누나’. 사진제공|tvN

금요일밤 연이어 편성…타방송사 긴장

케이블채널 tvN이 드라마 ‘응답하라 1994’와 예능 ‘꽃보다 누나’를 금요일 밤 나란히 편성해 방송가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tvN은 19일 “‘꽃보다 누나’를 29일부터 오후 8시40분 방송하는 ‘응답하라 1994’에 이어 밤 10시 첫 방송한다. 기존 10시대 방송되던 ‘퍼펙트 싱어 VS’는 ‘꽃보다 누나’에 이어 방송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응답하라 1994’가 평균 시청률 1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꽃보다 누나’가 금요일 방송을 확정하면서 동시간대 경쟁을 앞둔 지상파 방송사들은 더욱 분주해졌다. 특히 그동안 15%대 시청률로 금요일밤 1위를 유지하던 SBS ‘정글의 법칙’에게 ‘꽃보다 누나’는 위협적인 경쟁자.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며 8∼9%대를 유지하고 있는 KBS 2TV ‘VJ특공대’ 역시 시청률 이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응답하라 1994’의 상승세로 타격을 입은 SBS ‘궁금한 이야기Y’와 MBC ‘수백향’, ‘베란다쇼’, KBS 2TV ‘풀하우스’ 등도 시청률 싸움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tvN은 ‘응답하라 1994’가 상승세를 탄만큼 쌍끌이 흥행을 확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전작인 ‘꽃보다 할배’가 높은 시청률로 사랑을 받았고, ‘꽃보다 누나’에 대한 방송 전 관심도 높은 만큼 ‘응답하라 1994’와 시너지를 발휘해 금요일밤 시간대를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꽃보다 누나’는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과 이승기의 약 열흘간의 크로아티아 여행를 그릴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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