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정근우와 이용규의 공식 입단식이 27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용규(왼쪽)가 정승진 대표이사와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이용규(28)가 ‘한화맨’으로서의 소감과 각오를 드러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된 이용규는 27일 오후 2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 정근우(31)와 함께 참석했다.
유니폼 전달과 꽃다발 전달식을 가진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용규는 “개인 목표는 없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실력을 발휘해 한화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용규는 한화행을 선택한 것에 대해 “크게 생각할 겨를 없이 자존심만 세워주면 계약하겠다고 말씀드렸다. 한화에서 기대 이상으로 좋은 대우를 해 주셨고, 나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제 어깨 상태를 신뢰해 주신 점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어깨 상태에 대해서는 “개막전까지는 아니더라도 5월에는 복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재활하고 있다. 하루 빨리 복귀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17일 이용규와 4년간 총액 67억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7억 원, 옵션 7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2004년 LG에 입단, 이듬해 KIA로 이적한 이용규는 통산 10시즌 동안 10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5, 안타 1109개, 타점 300개, 도루 245개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번 타자로 활약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