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떠난 김선우, 라이벌 LG 유니폼… 연봉 1억 5천만 원

입력 2013-12-02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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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두산 베어스를 떠난 김선우(36)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2일 “김선우와 연봉 1억 5천만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선우는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했지만 무엇보다 가족들과 상의해서 이번 LG행을 결정했다. 선수로서 마지막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리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우는 또 “10년 동안의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국내에서 야구선수로 뛸 수 있게 도와주신 두산 구단 및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선우는 고려대 2학년 시절인 1997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몬트리올-콜로라도-신시내티-샌프란시스코를 거친 뒤 2008년 귀국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두산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하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따냈다. 특히 2011년에는 16승 7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선우는 올 시즌 17경기만 소화하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했다. 김선우는 두산의 코치 제안을 거절하고 현역 생활을 더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혀 방출을 선택했고 이날 LG의 부름을 받았다.

백순길 LG 단장은 “김선우 선수의 입단을 환영한다“며 김 선수의 많은 경험과 경기 운영의 노련함은 내년 시즌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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