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ML 진출 물거품?… 개몬스도 부정적 예측

입력 2013-12-05 10: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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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저명한 메이저리그 칼럼리스트 피터 개몬스가 다나카 마사히로(25)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개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다나카 포스팅에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르빗슈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포스팅시스템 최대 금액이 2000만 달러로 합의됐다면 라쿠텐은 다나카를 메이저리그 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데 이어 또 다시 부정적인 의견이 나온 것.

앞서 미국 각종 스포츠 전문 매체는 같은 날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가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의 구체적인 내용. 최고 입찰액이 2000만 달러(약 212억 원)로 제한된다. 당초 다나카의 소속팀 라쿠텐은 이 개정안에 반대했다.

라쿠텐이 새로운 방식을 따르게 된다면 다나카를 미국으로 보낼 때 다르빗슈가 받은 5170만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당초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는 최고 금액을 제출한 1, 2위 팀의 평균 금액으로 협상에 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스몰 마켓 구단들이 이에 반발했고, 결국 합의가 무산됐다. 부자 구단이 좋은 선수를 독점하게 될 수 있다는 것.

이에 메이저리그는 포스팅 금액 상한선을 제안했고, 결국 일본 프로야구와의 합의에 성공했다.

다나카가 포스팅시스템이 아닌 완전한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2년간 더 뛰어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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