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카노와 결별?… 켈리 존슨과 계약

입력 2013-12-05 11: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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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팀 뉴욕 양키스가 자유계약(FA)시장 ‘최대어’ 로빈슨 카노(31)를 놓쳤을 때를 대비한 보험을 드는데 성공했다.

미국 CBS 스포츠 존 헤이먼은 5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2루수 켈리 존슨(31)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1년간 300만 달러(약 32억 원). 이로써 뉴욕 양키스는 카노와의 협상에서 조금은 강경한 태도를 취할 수 있게 됐다.

존슨은 지난 2005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쳤다.

이번 시즌에는 118경기에 나서 타율 0.235와 16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에는 애리조나 소속으로 홈런 26개를 때려내기도 했다.

정확성은 떨어지나 타석에서의 파워는 수준급이라는 평가. 왼손 타자에게 유리한 뉴 양키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면 홈런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존슨이 ‘현역 최고의 2루수’로 불리는 카노의 빈자리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홈런을 제외하고는 두 선수의 기량차는 극명하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는 이미 FA 시장에서 브라이언 맥캔(29)와 자코비 엘스버리(30)를 확보하며 공격력 보강은 충분히 한 상태.

따라서 카노와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존슨을 2014 시즌 주전 2루수로 기용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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