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타계한 고(故)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 의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FIFA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11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0회 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클럽 월드컵 모든 경기 시작 전, 경기장에 있는 선수, 팬, 관계자 등 모든 사람들에게 넬슨 만델라를 추모하기 위한 묵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델라는 자신의 일생 동안 사람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싸웠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날의 남아공을 만든 그의 업적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그의 일생을 추모하려 한다”고 말했다.
발케 사무총장은 아울러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역시 만델라의 도움 덕분에 진행할 수 있었다. 그를 몇 차례 본 적이 있는데, 그는 내가 지금껏 만나본 사람들 중 가장 깊은 감명을 주는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각종 리그 경기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졌다. 1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경기 전, 양팀 선수들은 고(故)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추모 의식을 진행했다.
지난 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3~2014 터키 스포르 토토 슈퍼리그 14라운드 갈라타사라이-엘라직스포르와의 경기에서는 디디에 드록바와 에마뉘엘 에부에가 만델라를 추모하는 글귀를 적은 조끼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터키축구협회(TFF)가 두 선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