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명동 아파트 화재, 엄마와 세 아이 모두 사망 ‘현장발견 당시…’

입력 2013-12-12 13: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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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명동 아파트 화재’ 부산의 화명동 한 아파트에서 불 이나 일가족 4명 숨졌다.

부산 화명동 아파트 화재, 엄마와 세 아이 모두 사망 ‘현장발견 당시…

부산 화명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1일 밤 9시 35분경 부산시 북구 화명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사고 발생했다. 화재는 아파트 거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한 시간에 잡혔지만, 집 내부를 모두 태웠다. 또 이번 사고로 집주인 A씨와 그의 자녀 3명이 모두 사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집 내부로 소방관이 진입했을 때 이들은 모두 사망한 뒤였다. 특히 A씨는 아이들을 화마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A씨의 시신은 두 아이를 숨은 채 숨졌던 것.

화재가 처음 발생할 당시 119에 신고한 A씨는 “현관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도움을 청했다. 이후 아이들을 데리고 발코니로 대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남편은 이날 오후 일터로 출근해 야간 근무 중으로, 가족의 소식을 뒤늦게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를 목격한 이웃 주민들은 “마치 부탄가스가 터지는 듯 ‘펑’하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와보니 705호 쪽에서 연기가 새 나오고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주민 6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수십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경찰은 이웃 주민 등 목격자를 대상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부산 화명동 아파트 화재’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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