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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16강에 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4’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지난 12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그 결과 잉글랜드 클럽 중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조 1위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조별리그 1위와 2위로 16강에 올라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바로 16강 대진 추첨 방식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은 첫째 각 조 1위 그룹과 2위 그룹은 만날 수 없다. 둘째, 같은 리그 소속팀 끼리도 만날 수 없다. 셋째,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팀은 다시 만날 수 없다. 유럽 최고의 클럽들이 모이는 대회에서 조 2위에 머문다면 무조건 각 조 1위 팀들과 만나기 때문에 강팀과 격돌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따라서 조 1위를 지킨 첼시와 맨유는 같은 리그(EPL)의 아스널, 맨시티와는 만나지 않는다. 남은 6개 팀들 중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팀을 제외한 5개 팀을 만난다. 반면, 아스널과 맨시티는 각 조 1위에 오른 팀들과 16강에서 격돌한다.

첼시는 레버쿠젠(A조 2위·독일), 갈라타사라이(B조 2위·터키), 올림피아코스(C조 2위·그리스),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G조 2위·러시아), AC 밀란(H조 2위·이탈리아) 중 한 팀과 만날 수 있다.

맨유는 갈라타사라이, 올림피아코스, 샬케 04(E조 2위·독일), 제니트, AC 밀란 중 한 팀과 만날 예정이다.

아스널은 레알 마드리드(B조 1위·스페인), 파리 생제르맹(C조 1위·프랑스), 바이에른 뮌헨(D조 1위·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G조 1위·스페인), FC 바르셀로나(H조 1위·스페인) 중 한 팀과 붙고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보루시아 도르트문트(F조 1위·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중 한 팀과 상대한다.

EPL ‘빅4’의 운명을 가를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16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다.

●EPL ‘빅4’ 16강전 대진 가능 팀

첼시 : 레버쿠젠, 갈라타사라이, 올림피아코스, 제니트, AC 밀란
맨유 : 갈라타사라이, 올림피아코스, 샬케, 제니트, AC 밀란
아스널 :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맨시티 :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샐제르맹, 도르트문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