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공동취재단
그룹 투투와 듀크로 활동한 가수 故 김지훈의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통해 고인의 사인이 자살임을 밝히며,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
김지훈의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고인이 우울증을 앓았고 목을 맨 흔적 외 타살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소속사는 “고인이 사망 전 투숙했던 호텔 체크인에 오른 이모 씨는 고인의 여자친구가 아닌 고인을 최초 발견한 후배의 지인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앞서 고인의 여자친구가 호텔 체크인을 해줬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한 것.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고인이 편안히 영면할 수 있도록 추측성 기사에 대한 자제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故 김지훈은 오는 15일 오전 발인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분당 스카이캐슬에 안치될 예정이다.
다음은 故 김지훈 소속사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故 김지훈의 소속사 GF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남형입니다.
먼저 안타까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죄송스런 마음을 전합니다.
김지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유가족은 물론 소속사 관계자들, 지인들까지도 슬픔을 감출 길이 없으며 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고인은 지난 12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의 한 호텔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고인의 후배가 12일 오후1시경 시신을 발견했으나, 숨진 시간은 12일 새벽 경으로 추정됩니다.
목을 맨 흔적 외에 특별한 외상이 없어 타살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고인이 약 1년 간 우울증을 앓았으며, 우울증 약과 수면제를 복용해왔다는 점 등의 정황으로 이미 자살로 판명이 난만큼 현재 유족은 시신의 훼손을 염려해 부검을 원치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인이 사망직전 투숙했던 호텔 체크인에 오른 이모씨는 보도된 것처럼 고인의 여자친구가 아닌 고인을 최초 발견한 후배의 지인입니다.
고인의 연예인 신분을 염려한 후배가 자신의 지인 이름으로 호텔 체크인을 대신해 일부 오해가 빚어진 것 같아 이 점을 명확히 알려드리려 합니다.
고인이 편안히 영면할 수 있도록 추측성 기사에 대한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는 15일(모레) 오전 경 발인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분당 스카이캐슬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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