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화제, “침묵·무관심 강요받아”

입력 2013-12-13 14: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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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안녕들 하십니까’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고려대 대자보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려대 교내 게시판에 붙어있다는 대자보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대자보는 고려대 경영학과 주현우 씨가 지난 10일 교내 게시판에 붙였다고 한다.

주 씨는 대자보에서 “불과 하루만의 파업으로 수천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다른 요구도 아닌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 이유만으로 4213명이 직위해제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사회적 합의 없이는 추진하지 않겠다던 그 민영화에 반대했다는 구실로 징계라니 ‘노동법’에 ‘파업권’이 없어질지 모르겠다”라고 썼다.

그는 또 “88만원 세대라는 우리는 IMF 이후 영문도 모른 채 맞벌이로 빈 집을 지키고, 매 수능을 전후하여 자살하는 적잖은 학생들에 대해 침묵하길, 무관심하길 강요받았다. 저는 다만 묻고 싶다. 안녕하시냐, 별 탈 없이 살고 계시냐고”라는 글도 남겼다.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읽어봐야지”, “안녕들 하십니까, 많이 공감돼”, “안녕들 하십니까, 오랜만에 본 대자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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