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영입 SK, 마지막 용병 퍼즐은 슬러거

입력 2013-1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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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내년 시즌 새 외국인투수로 로스 울프를 영입했다. 울프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로, 재계약에 실패한 크리스 세든의 대체선수로 계약했다. 사진|MLB.com 홈페이지

SK가 내년 시즌 새 외국인투수로 로스 울프를 영입했다. 울프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로, 재계약에 실패한 크리스 세든의 대체선수로 계약했다. 사진|MLB.com 홈페이지

SK “외야수나 1루수 놓고 고민”

SK는 14일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31)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당초 SK는 크리스 세든과 재계약 방침을 정했다. 세든은 2013시즌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약하며, 14승6패(다승 공동 1위), 방어율 2.98(3위), 160탈삼진(2위)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든이 요미우리의 러브 콜을 받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긴박하게 움직인 SK는 결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세든의 대체재를 확보했다.

우완 정통파인 울프는 최고구속 148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2007시즌 플로리다에서 메이저리그(ML) 데뷔전을 치렀고, 2013시즌엔 텍사스의 불펜요원으로 22경기에 출전해 1승3패, 방어율 4.15를 기록했다. ML 통산성적은 47경기에 등판해 1승4패, 방어율 5.45.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477경기 50승35패 29세이브, 방어율 5.45의 성적을 남겼다.

SK 관계자는 “제구력이 뛰어나고 안정감이 있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외국인투수 조조 레이예스와도 재계약을 마쳤다. 레이예스는 2013시즌 8승13패 방어율 4.84를 기록했다.

이제 SK의 외국인선수 퍼즐은 타자만 남았다. SK관계자는 “중심타선에 배치될 수 있는 거포를 영입하려고 한다. 외야수나 1루수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 이만수 감독은 프런트에서 압축한 외국인타자 후보군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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