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조성모 ‘동남아 한류’ 중견들 나섰다

입력 2013-1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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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 사진제공|JK엔터테인먼트

김종국표 발라드 인도네시아서 큰 인기
내년 초 새 음반 발표…공연 요청 쇄도
길 닦아놓은 이루…조성모도 태국 진출


가수 김종국이 동남아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발라드 한류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 앞서 이루가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김종국의 활약으로 한국 발라드가 동남아에 새로운 한류를 꽃피우고 있다.

‘18년차 가수’ 김종국은 2월 싱가포르 이후 최근까지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 공연을 펼쳤다. 내년 1월엔 대만 공연이 예정돼 있고, 인도네시아 무대도 추진하고 있다. 김종국 측은 내년 초 새 음반을 발표하면 동남아 지역의 공연요청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덕분. ‘런닝맨’이 중국어권과 동남아에서 시선을 모으면서 출연진의 인기도 높아졌다. 김종국은 1일 홍콩에서 열린 ‘2013 야후 아시아 버즈 어워즈’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호소력 있는 한국 MC상’을 받으며 인기를 증명했다. 소속사 JK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히트곡 ‘한남자’를 동남아 수천 관객이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루에 이어 김종국 등 중견들이 활약하면서 ‘아이돌 댄스음악’에서 벗어나 한국적 정서의 발라드 장르로 한류의 새 길을 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내년엔 동남아 ‘발라드 한류’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조성모도 힘을 보탤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성모는 11월 말 한태 수교 55주년을 기념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태우호문화축제에서 공연한 후 현지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공연 외에도 현지 언론 인터뷰 등 성실한 모습에 호감도가 높아졌다. 소속사 품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내년 2월 새 음반을 내고 동남아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루도 다시 현지 활동에 나선다.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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