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데뷔골… 英 캐피털원컵, 한국 선수들과 궁합 ‘딱’

입력 2013-12-18 13: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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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선더랜드 공식 트위터.

기성용. 사진=선더랜드 공식 트위터.

‘기성용 데뷔골’
‘기성용 결승골’

이쯤되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데뷔골 무대’다.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캐피털원컵에서 팀의 결승골을 터뜨린 기성용(24·선덜랜드)의 활약에 힘입어 이 대회가 다시 한번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성용은 이날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연장 후반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기성용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많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이 바로 캐피털원컵(구 칼링컵)에서 잉글랜드 첫 골을 만들어 냈다는 것.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 컵대회인 캐피털원컵은 과거 칼링컵으로 불렸다가 지난 시즌부터 캐피털원컵으로 대회명이 교체됐다.

기성용 외에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설기현, 이동국, 박지성, 박주영도 캐피털원컵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설기현은 2004년 9월 울버햄프턴 소속으로 번리와의 1라운드에서 전반 선제골을 기록, 잉글랜드 진출 4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미들즈브러에서 뛰었던 이동국 역시 2007년 8월 노스햄튼과의 2라운드에서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산소 탱크’ 박지성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05년 12월 버밍엄 시티와의 8강전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향후 잉글랜드 무대 대활약을 예고했다.

아스널의 박주영 역시 2011년 10월 볼턴과의 4라운드에서 골맛을 보며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캐피털원컵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에게 약속의 무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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