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20일부터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경륜 ‘등급별 왕중왕전’을 개최한다. 시즌 누적 성적(1~46회차)을 기준으로 특선급 21명, 우수급 42명, 선발급 35명이 출전해 등급별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왕중왕전은 일주일 뒤로 다가온 경륜 ‘별들의 전쟁’ 그랑프리(27~29일)의 판도를 예측해볼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특선급 왕중왕에 오른 선수가 그랑프리 트로피까지 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시즌 성적 1, 2위인 인치환(30·17기)과 박병하(32·13기)는 경고 누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호남권의 김민철(34·8기)과 이명현(29·16기), 영남권 박용범(25·18기)의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불사조’로 불리는 김민철은 부상 후유증을 털고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4월 스포츠동아배에 이어 11월 경륜 한일전에서도 우승했다. 1억8000여만원으로 상금 1위다.
3년차 신예 박용범은 경륜 세대교체를 주도하는 돌풍의 주인공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햐 한일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0월 대상경주 첫 우승도 신고했다.
2011, 2012 그랑프리 연승의 주인공 이명현은 이번에 확실한 건재를 증명할 각오다. 부상 후유증으로 부진했다가 11월 대상경주 우승으ㅜ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들 외 최근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는 유태복(28·17기)도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등급별 왕중왕전 우승자는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