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은퇴 정보명 동의대서 지도자로 새출발

입력 2013-12-2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보명.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시즌 후 롯데 구단에 방출 요청 뒤 현역은퇴 결정
동의대 은사 이상번 감독 배려로 지도자 수업 시작


롯데 외야수 정보명(33)이 은퇴를 선언했다. 모교인 부산 동의대 코치로 새출발을 한다.

정보명은 20일 “11월에 보류선수 명단 제출을 앞둔 시점에서 롯데 구단에 방출을 먼저 요청했다. 그 다음에 기다려보고 나를 원하는 팀이 없으면 은퇴하기로 결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방출된 뒤 5일을 기다려도 계약을 권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자 미련 없이 은퇴하기로 결정한 정보명은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서른다섯인데 어느 팀에 간다 한들 백업요원일 것이다. 그럴 바에는 은퇴하고 빨리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보명이 방출된 직후부터 동의대는 지도자 제의를 했다. 롯데 출신인 동의대 이상번 감독은 정보명의 대학 재학 시절, 코치를 맡았던 은사여서 배려를 해준 것이다. 정보명은 “동의대는 지금도 전국대회에서 2회 이상 우승을 하는 강팀이다. 여기서 지도자의 첫발을 내딛는데 많이 배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보명은 “프로야구 선수를 하다가 이제 일반인처럼 생활을 해야 하니 집사람에게 많이 미안하다”고 웃었다.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롯데에서만 9시즌을 뛴 정보명은 통산 439경기에서 타율 0.271, 322안타, 9홈런, 137타점을 기록했다. 좌투수에 강한 이미지를 가져 우타 대타요원으로 자주 기용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