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림사건, 노무현, 최병국… 영화 '변호인' 개봉 나흘만에 175만 돌파

입력 2013-12-23 14: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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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포스터

'부림사건, 노무현, 최병국'

영화 '변호인'이 개봉 나흘만에 175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변호인'은 1981년 '부림사건(부산 학림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로 변해가는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이야기를 다뤘다.

부림사건은 지난 1981년 9월 공안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하고 고문해 기소한 사건이다. 부산의 학림 사건이라는 뜻에서 ‘부림사건’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부림사건은 당시 부산지검 공안 책임자로 있던 최병국 검사가 지휘했다. 김광일,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무료 변론을 맡았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최병국 검사는 훗날 한나라당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사건은 김영삼 정권이 들어선 이후 ‘전두환 정권 초기 저항세력에 대한 탄압으로 조작된 사건’이란 정치적 면죄부를 받았으나 법률적으로는 여전히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으로 남아있었다.

부산지법은 2009년 8월 피해자들에 대한 계엄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기존 판결을 고수하다 2013년 3월 해당 부분에 대한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누리꾼들은 "영화 '변호인' 흥행 기세 좋네", "부림사건, 노무현, 최병국, 아픈 역사를 다시 보는 듯", "부림사건 잊고 있었는데…영화 '변호인' 궁금하네", "영화 '변호인' 송강호 티켓파워 대단", "부림사건, 노무현, 최병국, 역사의 증인들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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