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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로스 바클리(20·에버턴)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맨체스터 지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맨유가 바클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에버턴의 미드필더 바클리는 EPL 최고 유망주로 손꼽히는 선수다. 지난 2005년 11세의 나이로 에버턴 유소년 팀에 입단했으며 잉글랜드 유소년 대표팀을 고루 거쳤다. 에버턴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은 그를 두고 “잉글랜드의 보석같은 존재”라고 극찬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루앙 펠라이니를 3200만 유로(약 465억 원)영입했던 맨유는 바클리의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약 867억 원)를 준비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은 올 시즌 펠라이니에게 중원사령관 임무를 맡겼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이에 전 축구선수 마이클 오언은 “펠라이니를 데려온 것은 맨유의 패착”이라며 “미래를 보고 바클리를 데려왔어야 했다”고 조언한 바 있다.
한편, 맨유는 디펜딩챔피언의 색을 잃어버린 듯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 결과, 리그 순위는 9위까지 곤두박질 쳤고 선두 싸움은 물건너간 듯 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최근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6위까지 올랐다. 1위와의 승점은 8점 차.
시즌 전반을 마친 맨유가 바클리를 수혈해 후반기 선두 싸움을 도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