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상기 회장이 2014년 국민생활체육회의 운영방향과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 회장은 2013년 4월 제9대 회장에 취임한 이후 전국 생활체육 현장을 누비며 생활체육계의 공정문화 확산과 스포츠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생활체육 저변확대 목표…참여율도 60%대 확대”
선진국형 시스템 정착 위해 올해 사업자 10곳 추가
어르신·청소년 체육활동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
“생활체육 참여율 60%, 동호인 1000만명이 목표다.”
우리나라 생활체육의 본산인 국민생활체육회의 서상기 회장은 신년을 맞아 의욕에 차 있었다. 서 회장은 지난해 4월 제9대 회장에 취임한 이후 스포츠시스템의 선진화, 생활체육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현장을 누벼왔다. 특히 전국종목별연합회 성과평가를 시행해 업무경쟁력을 높이고 시·도 및 시·군·구 생활체육회의 자정실천, 회계교육 등을 통해 생활체육계에 공정문화를 확산시킨 공로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서 회장에게 새해 국민생활체육회의 운영방향과 계획을 들어보았다.
- 올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어떤 것인가.
“스포츠시스템의 선진화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스포츠강국을 뛰어넘어 스포츠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 스포츠선진국은 언제 어디서 누구나 손쉽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나라다.”
- 스포츠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는 생활체육법 제정에 방점을 찍겠다.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하다. 그러자면 생활체육의 법적기반이 튼실해야 한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생활체육진흥법을 추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양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유소년기, 성인기, 은퇴기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2017년까지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현재의 40%대에서 60%대로 높이고, 등록 동호인을 400만명에서 1000만명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 종합형 스포츠클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선진 스포츠시스템 정착을 위해 지난해 종합형 스포츠클럽 9곳을 시범운영했다. 공모를 통해 운영사업자를 선발하고 연간 3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10곳을 추가해 19곳을 운영하게 된다. 정부는 2015년 32곳, 2017년 229곳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스포츠클럽을 통해 생활체육 동호인과 전문선수가 공존하는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 평소 어르신체육활동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생활체육은 고령화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키워드이다. 국민생활체육회는 노인 건강체조 프로그램을 전국 노인시설에 보급하는 한편 운동용품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2000곳에 용품을 지원하고 생활체육지도자 1080명을 파견해 순회 지도활동을 벌였다. 올해도 이러한 사업은 계속된다. 전국의 경로당을 ‘운동하는 곳’으로 바꾸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 청소년 체육활동 지원은 어떻게 하게 되나.
“학교폭력, 따돌림, 게임중독과 같은 청소년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활체육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학교체육과 연계해 다양한 청소년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전국 40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를 운영하고, 학교스포츠클럽리그를 종전 3개 시·도, 7종목에서 17개 시·도, 10종목으로 확대한다. 농어촌 초등학교를 지도자들이 직접 찾아간다.”
서 회장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 생활체육”이라며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생활체육 7330을 실천해 건강과 행복을 얻기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