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사이판 가는 이대호 “느낌 좋아!”

입력 2014-0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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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오릭스 시절 이어 3년째 사이판 개인캠프
올해는 개인 트레이너도 동행해 만반준비
“우승 갈증, 이번에는 풀고 싶다” 의지 커
26일 귀국 후 이달 말 후쿠오카로 떠나


‘소프트뱅크 맨’으로 변신한 이대호(32)가 4일 오후 9시 김해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개인훈련에 돌입한다. 이대호는 출국을 하루 앞둔 3일 “아픈데도 없고, 어느 해보다 몸 상태가 좋다. (사이판 훈련을 앞두고) 느낌이 좋다”며 “올 시즌 후 소프트뱅크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고 오겠다”고 밝혔다.

2012년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무대에 선 이대호는 지난해까지 2년간, 2월 1일 시작하는 팀의 스프링캠프에 앞서 매년 자비를 들여 사이판에 개인훈련 캠프를 차렸다.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올해는 통역 정창용 씨와 함께 평소 자신을 도와주고 있는 ‘토마토 피트니트센터’의 트레이너도 동행한다.

이대호는 2012년 퍼시픽리그 타점왕을 차지하는 등 오릭스에서 활약한 2년간 빼어난 개인성적을 거뒀지만 팀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가 새 팀으로 소프트뱅크를 선택한 데는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이란 점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2년간 무엇보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이대호는 “프로 입단 후 한번도 우승을 해보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는 털어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대호는 26일 귀국해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이달 말 소프크뱅크의 연고지인 후쿠오카로 떠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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