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입성 이광종 사단 亞 U-22 우승 준비 끝

입력 2014-0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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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스포츠동아DB

11일 요르단·13일 미얀마 등과 조별리그

이광종(50) 감독이 이끄는 U-22 태극전사들이 격전지 오만에 입성했다.

이광종호는 7일(한국시간) 제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이 열릴 오만 무스카트에 여장을 풀었다. 이광종호는 연말연시를 가장 뜨겁게 보냈다. 선수단은 작년 12월26일 출국한 뒤 5일까지 이란 키시(Kish)섬에서 열흘 가량 짧고 굵은 담금질을 소화했다. 이란 U-22 대표팀과 현지 프로팀을 상대로 2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조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광종호는 11일 요르단과 대회 조별리그(A조) 1차전을 시작으로 미얀마(13일)-오만(16일)과 내리 상대하는데, 홈 어드밴티지로 인해 가장 부담스러운 오만을 만나기에 앞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복안이다.

결전 준비도 거의 끝냈다. 이란 전지훈련에 앞서 오만 현지를 미리 방문해 선수단 숙소와 훈련장, 경기장 시설 등을 두루 점검했고, 상대국에 대한 전력분석도 마쳤다. 이 감독은 “요르단과 미얀마를 꺾으면 예선 최종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토너먼트 라운드 이후 상대를 조정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한국은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면 B조 2위와 만나고, 조 2위가 될 경우에는 B조 1위와 4강행을 놓고 겨룬다. B조는 북한-아랍에미리트연합(UAE)-시리아-예멘이 편성돼 있다.

이 감독의 목표는 뚜렷하다. 9월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이다. 맞춤형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U-22 챔피언십을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옥석 고르기’와 ‘기존 멤버들과의 조화’에 초점을 뒀다. 그렇다고 성적을 포기한 것도 아니다. 초대 대회 우승 타이틀은 결코 놓칠 수 없는 프리미엄이다. 이 감독은 “최선의 준비로, 최대의 결과를 내겠다”고 했다.

AFC U-22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로 2년 주기로 개최되며, 올림픽 시기와 맞물릴 경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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