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FA 김강민 50%↑… 3억원에 도장

입력 2014-0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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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강민이 3억원에 재계약하며 2014년 팀 내 연봉 서열 3위에 올랐다. 김강민이 헬멧을 들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서 협상 마무리
SK 내 연봉 3위…미계약자 박희수뿐


김강민(32·SK)이 3억원의 연봉을 찍으며, 2014년 팀 내 연봉 서열 3위에 올랐다.

SK는 19일 “김강민과 지난해 연봉 2억원에서 50%(1억원) 오른 3억원에 2014년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김강민은 국내에서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15일 플로리다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SK는 현지에 운영팀 관계자를 파견해 연봉협상을 이어간 끝에 결실을 얻었다. 3억원은 2014년 연봉 계약자 가운데 최정(7억원), 조인성(4억원)에 이어 팀 내 랭킹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 SK 외야수 가운데는 가장 많은 연봉이다. 이로써 SK는 대상자 55명 가운데 54명과 2014년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재계약률은 98.2%. 미계약자는 박희수뿐이다.

김강민은 2013시즌 10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352타수 106안타·타격 15위), 10홈런, 55타점을 기록하며 2010시즌 이후 3년 만에 3할 타율에 복귀했다. 개막 이후 5월까지는 29경기에서 타율 0.175에 그쳤지만, 6월 이후엔 76경기에서 타율 0.338을 찍으며 이 기간 동안 팀 내 타율 1위를 달렸다. 2014시즌을 끝으로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는 김강민은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중견수 수비는 국내 최정상급이며, 지난해까지 통산 902경기에서 타율 0.278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 실력도 준수하다. SK는 고과점수 이외에 FA 프리미엄까지 덧붙여 김강민의 2014년 연봉을 책정했다. 김강민은 “올해는 나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중요한 시즌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공수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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