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패스 성공률 93%… 맨유 선덜랜드 통틀어 3위

입력 2014-01-23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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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포츠동아DB.

‘기성용 맨유 선덜랜드’

[동아닷컴]

소속팀 선덜랜드의 결승 진출을 이끈 기성용(25)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수준 높은 경기를 했음을 증명하는 자료가 나왔다.

기성용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맨유와의 2013-14 캐피털 원 컵 4강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선덜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1·2차전 합계 3-3 동점을 기록,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 승리를 거두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날 기성용은 1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 1개와 승부차기 골을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이 이날 경기에서 73차례 패스를 시도해 9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는 자료를 공개했다. 패스 성공률 93%는 이날 출전한 27명의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수치다.

하지만 성공률 100%를 기록한 파트리스 에브라는 단 4차례의 패스밖에 하지 않았고, 2위 리 캐터몰(95%) 의 패스 횟수 또한 기성용의 절반 수준인 37회 밖에 되지 않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어렵다.

또 이날 기성용은 핵심적인 패스를 4차례 기록하며 27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 중 하나는 골로 이어져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해 스완지시티 소속으로 캐피털 원 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기성용은 3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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