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갓세븐, 원더걸스·2PM처럼? “JYP표 힙합 보여줄 것”

입력 2014-01-24 10: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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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표 힙합이 뭔지 확실히 보여드릴게요”
공식 활동 시작한 ‘갓세븐(GOT7)’


“엑소(EXO)와 위너(WINNER)의 대항마요? ‘윈윈’ 했으면 좋겠어요.”(모두)

엑소(SM 엔터테인먼트)의 독주를 막고 위너(YG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최고의 루키가 될 수 있을까.

갓세븐이 데뷔 앨범 ‘갓 잇(Got It)’의 타이틀 곡 ‘걸스 걸스 걸스(Girls Girls Girls)’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갓세븐(GOT7)은 JYP 엔터테인먼트가 ‘짐승돌’ 2PM 이후 6년 만에 회사의 사활을 걸고 내놓은 7인조 힙합 그룹이다. 데뷔 전에는 엑소와 위너를 견제하는 히든카드로, 데뷔 후에는 최근 확실한 ‘한 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JYP 엔터테인먼트의 구원투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갓세븐’은 ‘행운을 가진 7명이 모였다’는 뜻으로, 멤버들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7명이 확실한 목표를 갖고 만났다”고 팀의 정체성을 설명했다.

갓세븐은 다국적 팀이다. JJ프로젝트로 활동한 바 있는 교포 출신 제이비(본명 임재범)와 주니어(본명 박진영)를 비롯해 한국인 멤버 영재 유겸, 또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마크(대만계 미국) 뱀뱀(태국) 잭슨(홍콩)으로 구성됐다.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팀이다.

“국적이 다양하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서로의 문화를 알지 못해 생긴 일들이죠.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려고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운동으로 팀워크를 다지기도 했고요.”(잭슨 유겸 영재)

작은 문화적 차이는 있었지만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2PM의 닉쿤이 특별히 아낀다는 뱀뱀은 “어머니가 가수 비 선배를 좋아해 어려서부터 케이팝을 자주 접했다”며 “한국 문화가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마크 역시 “미국에서 왔지만 햄버거보다 청국장이 좋다”고 강조했다.


야심 차게 발표한 타이틀 곡 ‘걸스 걸스 걸스’는 박진영이 작사 작곡 편곡까지 책임진 JYP표 힙합곡이다.

“일부 대중의 눈에는 유행을 좇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저희는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인 팀이에요. JYP표 스왜그(swag·허세를 부리고 거만하다는 의미의 힙합 용어)가 뭔지 확실히 보여드릴게요.”(영재 유겸)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인 ‘마셜 아츠 트리킹’이라는 안무는 이번 앨범의 하이라이트다. ‘마셜 아츠 트리킹’은 발차기와 공중 돌기 등 무술에 비보잉을 접목한 안무다. 소속사 선배들도 발 벗고 나섰다. 원더걸스 출신 소희는 히트곡 ‘텔미’의 ‘어머나!’를 새롭게 샘플링해 ‘걸스 걸스 걸스’에 담았다. 수지(미쓰에이)와 택연(2PM)도 앞장서 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소속사 선배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걸 배웠어요. 선배들처럼 단독 콘서트와 도쿄돔 투어를 하는 게 저희의 꿈이에요. 역사적인 현장에서 팬들과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싶습니다.”(제이비 주니어 뱀뱀)

데뷔한 지 10일도 안 된 신인이지만 목표는 오래전부터 ‘신인상’이다. 연말까지 ‘멈춤’ 없이 달릴 계획이다.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싶습니다. 갓세븐의 힘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사랑 부탁합니다.”(잭슨 마크)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동아닷컴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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