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첫 불펜피칭 굿!

입력 2014-01-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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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이 27일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첫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김광현의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캠프 12일차…직구·슬라이더 등 총 37개 투구
이만수 감독 “투구폼 탄력…몸 잘 만들었다”


SK 에이스 김광현(26)이 올해 첫 불펜피칭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이만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15일 출국한 이후 첫 불펜피칭이었다. SK 구단 관계자는 “김광현의 몸 상태가 양호해 불펜피칭을 더 일찍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투수코치와의 면담을 통해 캠프 12일차인 이날 마운드에 섰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직구 24개, 커브 5개, 슬라이더 5개, 체인지업 3개 등 총 37개의 공을 던졌다.

이 감독은 “김광현의 몸 상태가 양호하다는 투수코치들의 보고를 이미 들었다. 오늘 불펜피칭을 지켜봤는데 예상대로 좋았다. 올 시즌 우리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답게 몸을 잘 만들었다. 첫 불펜피칭인데 상당히 탄력 있는 투구폼으로 좋은 공을 던졌다. 직구는 힘이 느껴졌고, 변화구는 완급조절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몇 년간 김광현의 어깨 상태는 좋지 않았다. 2012시즌을 마친 뒤에는 수술과 재활의 기로에 설 정도였다. 해마다 이맘때면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하고 재활에 전념해야만 했다. 그러나 올 1월에는 다른 투수들처럼 정상적인 불펜피칭을 시작하고 있다. 이미 지난 마무리캠프부터 그의 어깨 상태는 최고였다. 김광현은 “전체적으로 양호한 첫 불펜피칭이라고 생각한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괜찮았다. 몸도 생각보다 가볍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스케줄을 잘 소화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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